‘6식구 가장’ 남규리의 눈물 “가장이라는 강박관념에 놀지 못해”

입력 2018-05-11 12:37
사진=tvN 캡쳐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가장으로서 느껴 온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남규리는 영화 ‘데자뷰’의 홍보차 이천희, 이규한과 함께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남규리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이 실질적 가장 노릇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여섯 식구 가운데 셋째 딸이며 지금도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고 밝힌 남규리는 “저도 놀러 다니려면 놀러 다닐 수 있는데, (가장으로서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라고 말하며 자신보다 가족을 우선시해야 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남규리는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13년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2년 전에 첫 차를 샀다”고 고백했다. 부모님과 언니의 몫을 챙긴 다음에야 자신을 돌볼 수 있었다는 것. 남규리는 “가끔 현실의 무게가 버거울 때가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동엽은 “나 역시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며 가장이 됐다”며 “만약 내 역할을 형이나 누나가 했으면 나보다 훨씬 잘 했을텐데, 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며 남규리의 말에 공감했다. 또 “지금은 굉장히 힘들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분명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규리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