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출범과 함께 시작한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 자리는 더없이 영광스러웠다”는 소회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인수위 없이 출발한 새 정부, 여소야대, 4교섭체제라는 헌정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여당 원내대표를 맡아서 자랑이자 영광”이라며 “임기 내내 곰 같은 인내심을 갖고 야당의 문지방을 드나들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또 “우공이산과 우보만리의 자세로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고 내딛으며 여기까지 온 것은 국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개헌, 민생법안 등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31년 만에 찾아온 6월 동시투표 국민 개헌의 기회를 놓친 것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4월 정쟁, 5월 방탄 국회로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민생법안을 한건이라도 더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기 내 마무리하지 못한 광역단체장 출마 의원 4명의 사직처리는 14일까지 처리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10개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참정권이 제약된다. 사직 처리는 어느 정당도 선택할 권리는 없다”고 야당의 협조를 마지막으로 촉구했다.
또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촛불민심을 다시 확인하고 준엄한 국회의 심판이 될 수 있도록 평의원 우원식은 어디든 달려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우 원내대표의 임기 마지막을 기념해 회의 시작 전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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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