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Z 탄생 45주년 기념작 ‘마징가Z: 인피니티’ 개봉을 앞두고 원작자 나가이 고가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탑승형 로봇의 창시자이자 전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인 나가이 고는 11일 국내 배급사 이수C&E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한국 여러분, 안녕하세요.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이라고 서툰 한국말로 인사했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불러 친근감을 표한 것이다.
그는 “‘마징가Z: 인피니티’는 저의 대표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작품 속 마징가Z는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역대 최강의 힘을 발휘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70년대 전 세계 소년들을 압도시킨 TV만화 ‘마징가Z’는 ‘트랜스포머’ ‘퍼시픽 림’ 시리즈 등 세계 로봇 영화 콘텐츠에 큰 영향을 끼친 전설의 명작으로 꼽힌다. 마징가Z 탄생 45주년을 맞아 극장판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마징가Z: 인피니티’를 선보이게 됐다.
‘마징가Z: 인피니티’는 전설이 된 영웅 마징가Z가 10년 뒤 평화를 깨고 나타나 세계 정복을 꿈꾸는 천재 과학자 닥터 헬에 맞서 인류를 구하기 위한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캐릭터들을 손수 그려내는 작화 방식과 컴퓨터그래픽(CG)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작업 방식으로 제작됐다.
모션 캡쳐를 사용해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여 캐릭터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작업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작업 방식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살려냈다.
특히 마징가Z 군단과 닥터 헬이 이끄는 기계수 군단의 광활한 전투 장면을 주목할 만하다. 예전에는 묘사할 수 없었던 로봇의 중량감과 무기의 표현력을 한층 더 강화해 액션의 리얼함을 더했다.
프로듀서 카네마루 유는 “하이브리드 작업 방식으로 나가이 고가 탄생시킨 ‘거대 슈퍼 로봇’의 위용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싶었다. 그 결과, 원작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으면서도 화려함을 자랑하는 로봇 액션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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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