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유재석 흉부외과장,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 ‘프록터' 자격 획득

입력 2018-05-11 08:26
세종병원은 흉부외과 유재석(사진) 과장이 최근 글로벌 인공판막업체 에드워드 라이프사이언스(Edwards Lifescience)가 선정하는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에 대한 ‘프록터’(proctor)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시험감독관이란 뜻의 프록터는 전 세계 흉부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 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교육·감독·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다. 지금까지 아시아권에서 프록터 지위를 획득한 흉부외과 전문의는 유 과자을 포함 모두 6명밖에 안 된다. 유 과장은 앞으로 프록터로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 과장은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은 판막 교체시, 인공판막을 봉합 과정 없이 삽입하여 심장 수술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고,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여러가지 심장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환자는 물론 대동맥 및 대동맥판막에 석회화가 매우 심한 경우에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통상적인 앞가슴뼈절개(정중흉골절개)대신 한쪽 가슴 부위 쪽에 최소 침습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사진 참조).


한편, 세종병원은 유재석 과장을 중심으로 작년 12월 1일, 건강보험 급여 적용 당일, 국내 최초로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3차원(3D) 내시경 이용 심장 수술에 성공, 전문병원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을 시행하는 등 첨단 기법을 이용한 정교하고 세밀한 최소 침습 수술을 지향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