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온 “마음 따뜻해”… 몽골 사막화 막으려 나선 ★들

입력 2018-05-10 22:29
왼쪽부터 이기백 정나온 유세례 박준호. 안양월드휴먼브리지 제공

봄날처럼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연예인들이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손수 나섰다.

배우 정나온 유세례, 모델 이기백 박준호는 9일 국제구호개발 NGO 안양월드휴먼브리지가 개최한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한모금 품앗이’ 행사에 일일 바리스타로 참여했다. 고객 150여명에게 직접 핸드드립한 커피를 제공했다.

이날 모인 후원금과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몽골 바양노르 지역에 조성한 ‘블레싱 안양의 숲’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나온은 “지구환경을 살리는 의미 있는 커피 한 잔을 만들어서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세례는 “한모금 품앗이에 3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작게나마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기백은 “이렇게 뜻 깊고 좋은 자리에 참여하게 돼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런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박준호는 “황사가 우울증을 유발해 자살까지 야기할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다음 기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다양한 생명존중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안양월드휴먼브리지는 2013년부터 국제개발환경NGO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을 시작했다. 1000 그루의 차차르간 나무(비타민 나무)를 심어 조성한 ‘블레싱 안양의 숲’은 어느덧 9000여 그루가 심어진 큰 숲을 이뤄 몽골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안양월드휴먼브리지 임용택 대표는 “몽골의 사막화로 더 이상 유목생활을 할 수 없게 된 환경난민들이 수도인 울란바토르로 몰리며 경제적 궁핍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한모금 품앗이를 통한 커피 한 잔의 나눔이 몽골 땅을 살리고 더불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