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보다 중요한 예방, 정기 검진과 맘모톰수술 주목

입력 2018-05-10 15:28

유방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 발병 원인으로는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만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등이 꼽힌다. 아울러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에 의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6개월에 1회 가량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여기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출산 경험이 없는 고령인 경우, 비만인 경우, 장기간 호르몬 자극을 받은 경우 유방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30세 이후 여성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조기에 암을 발견하지 못해 증상이 확대된 뒤 병원을 찾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유방암은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경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8% 이상이면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유방암 검진에 의한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유선조직이 치밀하다. 특히 정상 유선조직이라 하더라도 마치 혹처럼 만져질 수 있다. 따라서 유방초음파를 보기 전에는 경험 많은 의사라고 해도 진찰에 의해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유방 검진 시 첨단 기기를 통한 정밀 검사가 필수다.

엑스레이로 시행하는 유방촬영술의 경우 장비의 물리적 특성 상 미세 석회로 발견되는 암을 섬세하게 찾아낸다. 치밀유방의 경우 혹 모양으로 발견되는 암을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초음파 검사는 혹 모양으로 발견되는 암 진단에 적합하다.

중요한 점은 유방암 검진 시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 두 방법을 모두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초음파 검사는 미세석회화로 발견되는 유방암을 찾기 어렵다. 두 검사 방법은 상호 보완적인 개념으로 체계적인 유방암 검진을 위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프로그램이다.

만약 검진을 통해 유방암이 발견됐다면 맘모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맘모톰 수술은 유방의 양성병소를 절제하여 치료하고 진단내리는 방법이다. 4~5mm의 미세한 구멍을 낸 후 초음파로 유방 병변 위치를 확인하면서 시술관을 삽입, 혹 덩어리를 간편하게 절제하는 과정이다. 맘모톰 수술은 '진공 흡입 생검 및 절제술'이라고도 불린다.

맘모톰 수술은 국소 또는 수면마취로 진행되어 환자 부담이 적다. 또한 수술 후 흉터를 찾기 어렵고 수술 시간도 10~20분으로 매우 짧다. 수술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도 용이하다. 별다른 통증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강남유외과 조윤선 원장은 "맘모톰 수술은 유방종양제거부터 유방검진, 가슴성형 부작용 등의 치료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특히 큰 혹을 제거하더라도 가슴 함몰이 없도록 동시 가슴성형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며, "다만 고난이도의 시술로서 시술자에 따라 치료 결과가 판이하게 다를 수 있으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담당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