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아닐 것”…한미 정상, 25분간 통화

입력 2018-05-10 10:11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일 오후 11시20분부터 약 25분 동안 통화해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 석방 조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9일에 있던 전화 통화 이후 11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억류에서 풀려난 3명의 미국인이 건강하며, 석방이 앞으로 북미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에게 “(억류자의) 석방에 도움을 줘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인권과 인도주의 면에서 아주 잘 된 결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며 조만간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시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정한 사실을 재차 밝혔다. 회담 장소 중 한 곳으로 거론됐던 비무장지대 판문점에 대해서는 “그 곳은 아닐 것”이라며 후보지에서 제외됐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이 제3국에서 치러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