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억류자 6명은? 靑 “드러나지 않지만 최선 다 해”

입력 2018-05-10 08:56

청와대는 현재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위해 보이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진척이 없나’라는 기자의 물음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6명이다.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억류 미국인 3명을 석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 자체가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 위원장의 자세를 보여주는 단면 아닐까”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단히 환영하면서 (회담이) 잘 될 것 같다는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또 전날 한미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억류자 석방에 감사를 표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여러 방법으로 도와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주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금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중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두 정상 핫라인 통화의 경우 “거의 공개된 회의였다”면서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

한편 ‘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건강이 악화 관련해서는 “신문에서 봤다” 정도만 언급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