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팀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어요”

입력 2018-05-09 22:12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 뉴시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투타가 전반적으로 살아나면서 팀의 짜임새가 좋아진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한화는 하주석과 김태균이 2회와 8회 각각 2점 홈런을 때려내며 달아났고, 선발 제이슨 휠러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한 감독은 “휠러가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신중한 승부를 해줬다. 본인의 강점인 제구력이 살아난 것 같다”며 “하주석도 최근 타격감을 찾았고, 무엇보다 김태균이 중요한 순간 홈런을 쳐주면서 팀이 살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투타가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는데, 우리 팀의 짜임새가 갖춰지고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하주석은 “넥센과 경기를 할 때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데 욕심을 버리고 폼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승리투수가 된 휠러는 “팀 수비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오늘은 직구의 제구가 잘 됐고, 체인지업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한국 타자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린 김태균은 “상대 투수가 포크볼이 좋아서 나름 대비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실투가 나와서 운이 좋게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이기려고 집중하고 있다. 후배들과 함께 단합된 분위기를 이어가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