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전날 넥센에 10대 9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긴 한화는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한화의 시즌 전적은 20승 16패(3위)가 됐다.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홈런 2방이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하주석의 선제포로 앞서나갔다. 하주석은 2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주석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8회초에는 김태균이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은 1사 2루에서 넥센 김동준의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8회말 투수 안영명이 올라와 넥센에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는 5⅓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두 번째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공 11개로 9회말 마운드를 지켜내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13세이브째를 기록한 정우람은 리그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4패(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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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