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슈뢰더·김소연 이미 결혼 …10월5일 축하연 예정”

입력 2018-05-09 07:28 수정 2018-05-09 10:18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연인 김소연(48)씨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오는 10월 결혼 축하연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현지시간으로 8일 슈뢰더 전 총리와 통역사인 김씨가 이미 결혼식을 올린 상태이며 오는 10월5일 베를린의 유서 깊은 호텔 아들론에서 대규모 결혼 축하연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결혼식이 거행된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 추진 간담회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참석했을 때만 해도 결혼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슈뢰더 전 총리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새로운 반지를 끼고 있었고 슈뢰더 전 총리 측에 결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미 결혼식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9월 열애설이 제기된 두 사람은 지난 1월 독일의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연인관계임을 인정했다. 이후 서울을 방문 했을 때 연내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결혼이 사실이라면 슈뢰더 전 청리는 다섯 번째 부인을 맞는 셈이다. 김씨는 재혼이다.

앞서 김씨의 전 남편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결혼 파탄의 책임이 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슈뢰더 전 총리는 결혼 파탄의 책임이 없어 보상도 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 역시 입장문을 통해 “수년간 사실상의 별거 상태였고 최근 재산과 양육권에 대해 합의해 이혼했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