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지만원씨는 8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씨가 속한 모임 ‘대한민국대청소500만야전군’에서는 최근 임 실장이 ‘주사파(主思派)’라며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전단을 살포하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었다.
지씨는 이날 “최근 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임 실장에 대한 주사파 의혹을 제기했었다. 그런데 임 실장이 이를 먼저 고발했다”며 “곧 맞고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 참여자도 1만명 가까이 모였다”고 했다.
전단지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섞여 있는 데 대해서는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단지에는 임 실장이 2010년 노동해방실천연대 홈페이지에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서사시를 쓰고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라는 사단법인을 통해 30억원을 북한에 송금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겨 있었다.
한편 지씨는 2014년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에 나온 광주 시민을 북한군이라고 지칭하고, 북한 특수군이 군중으로 잠입해 특수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배상 명령과 함께 게시물의 발행 배포를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시체장사에 한 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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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