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고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균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그 중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무좀이다. 날이 더워지는 여름철은 곰팡이가 쉽게 증식하면서 손발의 무좀이 쉽게 발생하면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구두, 군화, 작업화 등으로 발의 통풍이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이 걸리는데 이는 땀과 습한 환경이 무좀을 일으키는 백선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안산 닥터준의원 박준철 원장은 “손발무좀은 방치할 경우 수영장, 대중목욕탕, 신발 등을 통해 가족이나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고 손상된 각질층을 통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감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좀은 증상에 따라 크게 지간형, 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뉜다. 무좀 환자의 45%는 지간형 무좀으로,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벗겨지고 짓무르면서 냄새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 수포형무좀은 여름철에 급증하며 발바닥과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에 각질이 두껍게 생기고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진다.
여름철무좀치료는 항진균제 연고, 항생제, 경구약 등을 통해 각각의 유형에 따라 맞춤치료가 진행된다. 식초물이나 소금물에 발을 담그는 등 민간요법으로 무좀치료를 시도할 경우 되레 자극을 주거나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가까운 피부과나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첫번째다.
박 원장은 “무좀을 예방하고 재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좀부위가 습하지 않도록 통풍을 수시로 하고 양말을 자주 갈아신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건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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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