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세 차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2루타를 때려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135타수 34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에드아르두 로드리게스에게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세 번째 타석 역시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5-5 동점이던 8회 무사 1루에서 보스턴 불펜 히스 험브리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 무사 2, 3루 상황을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텍사스는 9회 초 보스턴의 앤드루 베닌텐디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헨리 라미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주고 5-6으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2연패하며 13승 2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보스턴은 24승(9패)로 뉴욕 양키스(23승10패)에 1경기 앞선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