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꿈에 나와…” 배우 이해인 ‘이지’로 예명 바꾼 사연

입력 2018-05-04 09:45

배우 이해인이 활동명을 ‘이지’로 변경했다고 밝히자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 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해인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이름 이해인을 이지로 바꿔 활동하게 됐다”며 “본명인 이지영에서 ‘영자’만 뺀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볼까 한다”고 밝힌 이해인은 “이름에 대해서 찬성 반대도 있겠지만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이해해주실거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활동명을 바꾼 이유는 2016년 종영한 SBS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나문희와 호흡을 맞췄을 때 알려진 비하인드 스토리 때문이다. 당시 이해인은 꿈 속에서 나문희가 나와 “지역아, 너는 네 이름 이지영이 예쁜데 왜 해인으로 활동하니? 이름을 바꾸면 좀 더 승승장구할 것 같은데”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평소 자신을 이해인으로 불렀기 때문에 연예계 대선배인 나문희가 자신의 본명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자다가 벌떡 일어났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해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이해인 수녀에게 해가 될까 걱정했었다고도 부연했다.

결국 이해인은 작명소를 찾아갔고 지혜 지(智)자를 사용한 이지를 추천받았고 활동명을 ‘이지’로 바꾸게 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해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tvN ‘롤러코스터'에 출연해 ’롤코녀'로 주목을 받은 이해인은 ‘다섯 손가락' ‘지성이면 감천' ‘감격시대' ‘마녀의 성'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 중국과 일본 등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중국어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