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항에서 선저폐수를 바다에 몰래 버린 선장이 해경에 적발됐다.
완도해양경찰서는 3일 선저폐수를 바다에 무단 배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29t급 선박의 선장 A씨(59)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30분쯤 완도군 완도항 1부두에서 선박의 밑바닥에 저장돼 있는 폐수를 바다에 불법으로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기관실 내부에 설치된 잠수펌프를 통해 선저폐수를 방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저폐수는 기관실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름 등을 폐수통에 저장한 뒤 전문업체를 통해 버리도록 규정돼 있으나 A씨는 비용절감을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완도항 앞 바다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적발했으며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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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해경, 완도항 부두에서 선저폐수 바다로 무단 방출한 선장 검거
입력 2018-05-03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