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의 변신은 끝이 없다. 그래도 이런 제품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의류 업체 ‘카르마’는 최근 청바지 신제품으로 ‘익스트림 컷아웃진’을 선보였다.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선이 높은 하이라이즈 스타일”이라며 “앞면과 뒷면의 큰 부분을 잘라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바지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많은 면적을 ‘잘라냈다’는 점이다. 재봉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천을 없앴다. 모델은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채 바지를 착용했고, 다리와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워낙 천이 적게 쓰여 무게는 20g밖에 나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가격은 168달러, 한화로 약 18만원이다.
이 파격적인 디자인은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대다수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바보처럼 보이는 데 이보다 싼 방법이 있나”라고 조롱했다. “그나마 주머니가 있어서 다행”이라거나 “해변에 갈 때는 역시 청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이어졌다.
반면 카르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익스트림 컷아웃진’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르마 인스타그램에선 야외에서 촬영한 다양한 착용컷을 확인할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또 있다. 3일 현재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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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