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북미정상회담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전쟁 종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달라는 취지다.
2일(현지시간) 루크 메서 의원를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은 이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미 의회 공문을 전송했다.
이들은 이 공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없애고 역내 평화를 가져오고자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부단히 가했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를 성공적으로 결속시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국제 제재 체제 중 하나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도발을 멈추라는 국제 사회의 경고를 무시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추천서 하단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는 문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4월 20일 북한은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계획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27일에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종전’을 선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의 노력을 계속해 칭찬하면서 그가 노벨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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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