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추간판장애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의 수가 약 25만 명으로, 전체 질병 중 다섯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추간판장애 중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꼽히는데,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외부 충격 또는 과도한 압박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탈출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다양한 증상을 불러일으킨다.
허리디스크 주요 증상은 허리통증 및 골반통증과 함께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라면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하지 마비 등으로 보행 자체가 어려워지고,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진단 이후 치료 과정의 부담감과 수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초기에 적용할 수 있는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이 있다. 다만 해당 치료 방법으로 큰 차도가 없거나 별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신경치료 주사요법 및 신경성형술의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PEN이라고도 하는 신경성형술은 주삿바늘이 달린 특수 카테터를 환부에 삽입해 영상 장비를 통한 실시간 확인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이다. 불필요하게 자라난 조직을 제거하거나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20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 직장인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나 수차례의 경막 외 약물 주입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도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꼽힌다.
인천 정형외과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은 “직장인의 경우 어느 정도 허리디스크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며 “신경성형술을 포함해 회복 기간이 빠른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허리디스크 치료를 진행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24시간 진료를 통해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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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