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은 온종일 비현실적이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고, 두 정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째인 올해 종전을 선언키로 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측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손수 판문점 선언문을 발표했다. 남측 국회의원이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보기 드문 광경까지 펼쳐졌다.
이날 오후 9시쯤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는 환송영상 ‘하나의 봄’이 상영됐다. 이 자리에는 남북 정상 부부 외에도 남북 인사 60명이 참석했다. 야권의 ‘대북통’으로 불리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포함됐다. 참석 인사들은 영상이 끝나고 김 위원장 부부가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는 곳까지 함께 걸어가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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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취재단,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