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남중이 한성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연주를 펼쳤다.
김남중은 23일 서울 청계광장 북변에서 ‘한성임시정부 수립일 기념 특별 퍼포먼스’를 열었다. 김남중의 비올라 연주와 한국무용가 장보라의 춤이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한성임시정부 수립일 기념 퍼포먼스는 1919년 4월 23일 한성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아 일제에 항거한 민족정신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김남중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제자인 엔클래식앙상블(김대건 이태범 강현빈 김민근 김민찬 박은서 오빛나 이서윤)과 함께 ‘대한제국 애국가’를 연주했다.
김남중은 “대한민국의 초석을 쌓은 날을 한 국민으로서 함께 축하하며 어린 제자들과 함께 희망을 담아 연주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신기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행복한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연주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김남중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전문연주자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9년간 서울시립 교향악단에서 역량을 쌓은 이후 솔리스트로 전향했다. 2016 유엔 국제 평화기여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한국루게릭병협회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