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다시 출두했다.
전날 15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다시 경찰청에 나온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이어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최근 확산된 미투 운동을 통해 폭로했고 지난달 28일 이 전 감독을 검찰에 고소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