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안태근에 “걱정마라. 홍준표·여상규·최교일이 울타리 돼 줄 것”

입력 2018-01-30 16:54
사진=뉴시스

정청래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에게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라”며 비꼬았다.

30일 정 전 의원은 SNS에 ‘안태근 전 검사에게’라는 제목으로 “절대 뉘우칠 사람같지 않아서 한마디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은 곤경에 처했겠지만 너무 걱정마라. 홍준표·여상규·최교일 등 당신과 비슷한 과들이 즐비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라. 아마 환영받을 것이다. 울타리도 돼 줄 것이고”라고 말했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검찰에서 근무 당시 검찰국장 신분으로 현직 여검사를 상대로 한 성추행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30일 본인의 의혹에 대해 “이 사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였고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라며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고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