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 장관 “북한, 핵 사용하면 지도에서 지워질 것”

입력 2018-01-29 15:05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6차 풀러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9일 북한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영무 장관은 이날 제6차 풀러톤 포럼 기조연설을 끝내고 질의응답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핵화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한반도의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북문제는 최대한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제재와 압박 정책은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것이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무기 공세적 활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정은의 선전선동 전략이다.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비핵화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며 “한미일이 북핵에 대해 완벽하게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송영무 장관은 “군은 강력한 국방개혁 추진을 통해 방위능력과 억제력을 향상시키겠다.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주변국과의 확고한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