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옛 소속사와 ‘막걸리 분쟁’… 사기 피소에 “무고로 대응”

입력 2018-01-29 15:03
'황금빛 내인생' 캡처

배우 전노민이 전 소속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29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전노민의 전 소속사인 라이언스브릿지는 1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노민을 고소했다. 라이언스브릿지 측은 “전노민이 2011년 4월 전속 계약을 하면서 자신이 2009년 설립했다는 ‘세진주조’에서 제조되는 ‘가문의 영광’이란 막걸리의 일본 판매 독점권을 주겠다”며 “1억5000만원 투자금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세진주조는 2015년 경영난 등을 이유로 폐업했다.

라이언스브릿지는 “전노민이 물품 공급이 불가능해지면 독점판매 계약을 파기하고 30일 이내에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했으나 이를 요구하는 회사 의견을 현재까지 묵살하고 있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노민은 스포츠경향 인터뷰에서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라며 “그간 함께 일해온 정을 생각해 참아 왔는데 이번에는 무고죄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이언스브릿지와 계약 후에야 그들이 일본 내 주류 판매 허가증이 없다는 걸 알았다.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업체와 계약을 끊었기 때문에 일본 판매가 막혀버린 상태였다. 막걸리를 한 병도 팔지 못해 나 역시 손해가 10억원 가까이 났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관련 소송이 있었다는 말에 전노민은 “이번 건과 같은 내용이었는데 당시 이미 무혐의 처분까지 받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에서 질 것 같으니 라이언스브릿지 쪽에서 합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관련 이메일도 갖고 있다. 왜 또 논란을 일으키며 괴롭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나를 음해하려는 목적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노민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BS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이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