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세월호 때 이낙연은 후보 신분”…홍준표 ‘책임’ 발언 반박

입력 2018-01-29 13:47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사건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책임을) 물었나”고 한 것에 대해 국무총리실이 “이낙연 국무총리는 당시 후보 신분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성재 총리실 공보실장은 29일 이메일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것이 있다”며 “이 총리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 전남도지사 신분이 아니라 전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후보 신분이었다. 취임한 것은 2014년 7월 1일부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이번 밀양 화재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몹시 안타까워하며 현재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밀양) 직전 행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는지 봐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세월호) 사고 해역 책임자인 이낙연 당시 전남지사에게 (책임을) 물었나”며 “(내 책임을 물으려면) 그 사람들 다 책임지고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