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남성과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이 만났다. 두 사람의 키는 각각 251㎝와 62.8㎝로 차이는 무려 188㎝나 된다.
세계 최장신 남성인 술탄 코센(35)과 최단신 여성인 조티 아므게(25)는 26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진흥협회 초청으로 카이로에서 만났다. 이집트 매체 알아흐람과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코센은 “피라미드를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옆에 서서 보는 것은 다르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인 아므게도 “이집트와 인도 문명은 수천년간 번성했다는 점이 비슷하다”며 “황홀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터키 출신인 코센은 2009년 243㎝의 키로 세계에서 가장 큰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그는 이후에도 키가 계속 자라 2011년 251㎝까지 컸다. 현재는 말단비대증이 완치된 상태로 전해졌다.
아므게는 2011년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생후 1년쯤 지나 성장이 멈췄다. 왜소증의 일종인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