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휩싸인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군 입대 전 마지막 단독 콘서트에서 눈물을 쏟았다.
정용화는 27일 홍콩 아시아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자신의 솔로곡 '어느 멋진 날'을 부르던 정용화는 감정에 못 이겨 눈물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정용화를 위로했다. 끝내 정용화는 노래를 다 부르지 못하고 마이크를 잡은 자신의 팔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흐느꼈다.
이날 대만 한 매체에 따르면 정용화는 공연도중 눈물을 보이는 팬들에게 "여러분 웃는 걸 보고 싶다. 울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후 직접 군 입대 사실을 밝힌 뒤 "갑자기 여러분에게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 2년 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 여러분 기다릴 수 있느냐"고 물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정용화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해외 투어를 마무리했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6일 정용화가 3월 5일 군에 입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용화는 면접 시험에 불참하고도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정용화는 자필 편지를 통해 사과했고,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하차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