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이 전한 ‘이혼’ 징후… 가출과 눈물 그리고 혼술

입력 2018-01-27 06:06

배우 정가은이 결혼 2년 만에 협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결혼 생활이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정가은의 소속사 더블브이는 “2016년 1월 결혼한 정가은이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7월 딸 윤소이 양을 출산했다. 평소 남편과 딸 소이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왔던 터라 이혼 소식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혼소식이 전해지자 정가은 SNS 팔로워들은 “왠지 그럴 것 같았다”며 정가은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SNS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혼 발표 전날 25일에는 “소이재우고 그냥.. 혼술하기 딱 좋은 와인”이라는 글과 함께 와인사진을 올렸다. 3일 전에는 “할일이 태산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독박육아구나.. 그동안 고생은 고생도 아니구나..”라는 글을 게시했다.


신혼 초 가출했던 일화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가은은 2016년 4월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남편이 술을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와 속상했던 적이 있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정가은은 “신혼 초 남편이 집에 늦게 들어온 적이 있다”며 “그날 너무 화가 났다. 새벽 5시에 남편이 술에 취해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갈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삼계탕 집에 가서 삼계탕을 먹고 집에 아침 8시에 들어왔다. 그런데 남편은 여전히 자고 있어서 내가 가출한 줄도 모르더라”며 씁쓸해 했다.

또 지난해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의 늦은 귀가 시간 때문에 다툼이 잦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가은은 “남편이 사업 때문에 매일 늦게 귀가한다. 잠들었다 일어났을 때 남편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걸 알면 잠들지 못한 채 밤을 지새운다. 빨리 들어오라고 하면 그게 싸움이 되고, 일주일 내내 불편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만 참으면 일주일이 편해지는데 힘들다. 그런 것들이 고민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가은은 이혼 후 방송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정가은은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가은은 동갑내기 사업가 남편과 2016년 1월 결혼해 같은 해 7월 딸을 출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