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제6회 예장 통합 운영기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포상식

입력 2018-01-26 14:03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포상식 금장 수상자 홍석훈(오른쪽) 씨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시상자로 나선 예장통합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와 함께 상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이현우 기자.

“어렸을 적에는 괴롭힘을 많이 당하기도 했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어요. 왜 제게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지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금빛 후드를 받아든 홍석훈(26)씨의 눈은 자신감으로 빛났다. 어둠 같았던 학창시절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빛을 본 그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교육자원부는 25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제6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포상식’을 진행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14∼25세 청소년이 잠재력을 개발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삶의 기술을 갖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탐험 등 4가지 활동에서 성취 목표를 달성하면 참가자에게 포상한다. 홍씨는 중용과 대학 번역, 한자교육 봉사, 10km마라톤, 홍콩에서 한국으로 온 팀원들과 탐험 활동을 마쳐 금장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소감 발표에 나선 홍씨는 “주변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받고 다소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하는 자아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절대 어려운 활동이 아니다”라며 “하고 싶다는 열정과 성실함만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으니 모두 도전해봤음 좋겠다”고 당부했다.

예장통합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가 ‘무한하신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설교에 나섰다. 림 목사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학생들에게 좋은 상을 주게 돼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다윗과 같은 신앙의 사람 되게 하시고, 전능하고 크신 하나님 찬양하며 의지해 은혜의 사람이 되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이날 금장 수상자 홍씨를 포함해 수원성교회 성도 5명이 은장을, 예향교회 성도 3명과 수원성교회 11명이 동장을 받아 총 20명이 수상했다. 예장통합 교육자원부 관계자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프로그램에는 104개 교회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포상청소년은 동장 291명, 은장 51명, 금장 1명으로 총 343명이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