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틀 연속 ‘고교생 총기난사’… 다시 들끓는 ‘총기 규제’ 여론

입력 2018-01-24 11:26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켄터키주 마샬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15세 남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마샬카운티=AP/뉴시스

미국의 15세 고등학생이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년배 학생 최소 2명이 숨졌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켄터키주 서부 벤턴의 마샬 카운티 고등학교에서 권총으로 무장한 A(15)군이 다른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총격으로 여학생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남학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14명이 총상을 입었고 3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맷 베빈 켄터키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엄청난 비극”이라며 “마샬 카운티와 같은 작은 공동체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격사건이 일어나기 전날인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이탈리고등학교 카페테리아에선 16세 남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5세 여학생이 부상을 입었다. 이틀 연속 고교생의 총격사건이 잇따르자 총기 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전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