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성모병원과 H+양지병원 상생협약 체결

입력 2018-01-24 10:22

‘뭉치면 뜬다!’ 서울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두 종합병원이 상호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과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다.


H+양지병원은 23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대림성모병원과 중소병원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동상동몽(同牀同夢)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서남부권역 영등포구와 관악구를 대표하는 두 병원은 이날 ‘뭉치면 뜬다! 동상동몽(同牀同夢) 상생협약!’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표어 동상동몽은 ‘같은 자리에서 같은 꿈을 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H+양지병원은 위암, 대장암 적정성평가에서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2년 연속 1등급 획득 등 소화기병 특화 병원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고, 대림성모병원 역시 갑상선치료 10,000례 돌파를 비롯해 유방암 수술·재건·재활·우울증 치료까지 토탈케어가 가능한 센터를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유방·갑상선센터로 인정받고 있다.

두 병원은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병원이라는 점 외에도 세대를 아우르며 우리나라 의료계, 특히 병원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병원 모두 지역에서 터전을 일군 개인 종합병원으로 1세대와 2세대에 걸쳐 대한병원협회에 몸 담고 국내 병원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다.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과 H+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은 각각 제 31대와 3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두 병원을 각각 경영하는 김성원 대림성모병원장과 김상일 H+양지병원장 역시 현재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H+양지병원과 대림성모병원은 진료, 연구,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특히 H+양지병원은 환자 진료의뢰와 이송체계 협력 등 실질적 의료활동 협업은 물론 양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학정보와 교육 프로그램 교류, 공동연구, 시설/장비 협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상호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H+양지병원은 대림성모병원과 손잡고 앞으로 서울 서남부권 지역은 물론 전 국민의 건강증진과 올바른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대림성모병원은 김성원 병원장 부임 이래 독자적이고 유니크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국내 유명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유방암 환우를 위한 메이크업 행사, 자선바자회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H+양지병원도 대장암 예방을 위한 ‘황금리본 캠페인’, ​소화기병 건강강좌 ‘개그테라피’ 등을 진행 중이다. 두 병원은 올해부터는 지역민 대상의 유방암, 대장암 예방캠페인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여 전개해 나가기했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최근 의료전달체계 개편, 국민건강보험 급여 개편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상호 상생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 병원의 성장뿐 아니라 다양한 의료활동과 공동 캠페인을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한 환자중심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