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올림픽으로 가장 득 본 정치인은 나경원”

입력 2018-01-24 10:09 수정 2018-01-24 10:10
사진=뉴시스

나경원 의원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사퇴 청원 서명이 2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화올림픽으로 가장 득을 본 정치인은 역설적이게도 나경원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겉보기엔 나 의원이 정치적 위기를 맞은 듯하지만 실제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보수진영의 아이콘이 되어 그토록 바라던 서울시장 후보에 성큼 다가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애초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엉뚱한 서신을 보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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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올림픽팔이로 가장 득을 본 나 의원은 국민 청원에 답해야 할 차례”라며 “평창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이가 조직위원으로 남아 있는 건 아주 어색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나 의원은 지난 가을 본인의 강력한 간청으로 조직위가 어쩔 수 없이 위원으로 배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올림픽을 반대한 정치인이 평창올림픽의 최대 수혜자가 된 것 같아 매우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