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요동치는 ‘불의 고리’… 美 알래스카 7.9 강진

입력 2018-01-23 23:33

미국 알래스카 남부 해안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오전 0시31분 알래스카주 코디악섬으로부터 남동쪽 270㎞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은 지하 9.66㎞ 지점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8.2로 발표했지만 곧바로 7.9로 수정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알래스카는 미국 태평양연안, 멕시코, 칠레,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일본 등과 함께 환태평양 조산대를 구성한 ‘불의 고리’에 속한다.

알래스카 해안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엔 쓰나미 경보, 미국 태평양연안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경보와 주의보는 현재 대부분 해제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오전 1시45분쯤 첫 파도가 알래스카 코디악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쓰나미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