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문·사회분야 전문 인재 육성.. 신·편입생 작년比 12% 증가

입력 2018-01-23 10:54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외숙/ 이하 방송대)가 지난 9일까지 ‘2018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 결과 총 4만2302명이 지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모집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세에도 방송대 지원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측은 “올해 신설한 학과의 인기와 함께 평생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송대는 학위와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는 열린 평생교육기관으로 인문학적 소양과 외국어 능력, 다양한 이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 모집 전형을 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2개 학과에서 ‘2018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사회복지학과 3학년, 농학과 3학년, 유아교육과 2학년 편입 제외)을 추가 모집하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모집기간을 1주일 연장한다.

방송대의 인문과학대는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일본학과 등 5개로 구성돼 언어를 바탕으로 문학과 문화, 외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국어국문학과는 시와 소설 등 순수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과로 매년 재학생 중 다수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고 있으며,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인 문인들도 입학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일본학과는 글로벌시대에 외국어 능력을 키우기 원하는 학생들이 선택한다. 문학을 통해 외국어의 기초와 문화를 습득할 수 있어 졸업 후 해외유학이나 동시통역 등의 전문영역으로 진로를 확대하고 있다.

사회과학대학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업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20·40세대의 직장인과 공무원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법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무역학과 △미디어영상학과 △관광학과 △사회복지학과로 구성돼 이론과 실무에 대한 지식 및 교양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전문 법률지식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법률까지 배울 수 있는 법학과와 국가정책 및 정보사회, 행정학을 연구하는 행정학과는 현직에 종사하는 회사원과 공무원들이 많이 선택한다. 또한 직장인의 경우 회사에서 얻는 실무능력과 이론을 겸비할 수 있는 경영학과, 무역학과, 경제학과, 미디어영상학과를 선택하고 있으며, 여가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 관광학과에 대한 관심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개설된 사회복지학과는 2천400명 모집정원에 7천352명이 지원,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방송대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시스템으로 PC와 모바일, 출석강의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했다. 해외 대학에서도 벤치마킹 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7만여명의 재학생이 혜택을 받는 장학제도는 방송대의 또 다른 강점이다.

김외숙 총장직무대리는 “65만여 명의 방송대 동문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일과 학습을 병행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송대 입학은 ‘내 인생을 바꾼 대학’을 실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