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역대 韓영화 TOP3 등극… ‘베테랑’ 넘었다

입력 2018-01-23 00:01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연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354만2327명을 기록하며 기존 3위 ‘베테랑’(1341만4200명)의 스코어를 제쳤다. 이는 ‘명량’(1761만5152명) ‘국제시장’(1426만2498명) 뒤를 잇는 수치다.

영화는 개봉 5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예매율 4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신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11일 홍콩에서 개봉한 ‘신과함께’는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개봉 2주차에 개봉주보다 실적이 25% 상승했다. 개봉 11일 만에 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에 버금가는 수준의 흥행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차태현)가 그를 안내하는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와 함께 49일간 일곱 지옥을 지나며 심판받는 이야기다. 삼차사의 과거와 성주신(마동석)의 활약을 다룬 2편이 올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