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일회용 커피잔에 세금부여하자”…‘라떼세’ 도입 가능할까

입력 2018-01-22 16:50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 ‘라떼세’ 도입 촉구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회용 커피잔 사용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데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커피잔에 25펜스(약 360원) 정도를 부과하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매일 일회용 커피잔 800만개가 사용된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재활용 비율은 1% 미만이다. 때문에 영국 환경감시위원회 의원들이 일회용 커피잔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명 ‘라떼세' 도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메리 크리그 환경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커피 배달 체계에서 급진적인 변화 혹은 혁명이 필요하다”면서 “일회용 커피잔에 ‘재활용 가능’ 로고를 더 확실히 보이도록 만들고 2023년까지 재활용할 수 없는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에서 비닐봉지가 유상으로 판매된 첫해에 비닐봉지 사용이 83% 이상 감소한 바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