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ISG 미라클, 수원 로보츠와 연합팀 체제 돌입

입력 2018-01-22 14:21
국민일보 DB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에서 운영하는 독립야구단 ISG 미라클과 야연쿱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수원 로보츠가 연합팀으로 경기도 챌린지리그(GCBL)에 참가하기로 19일 결정했다.

ISG 미라클 관계자는 이날 “(사)한국코칭능력개발원(KCDC)과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손잡고, 야연쿱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수원 로보츠 독립야구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는 호서대 학점은행제 야구선수와 독립야구단 선수로 나누어 선발한다. 선발 선수 전원이 ISG 수원 로보츠 독립야구단 연합팀 소속으로 훈련과 경기에 참가한다.

학점은행제 선수는 야구와 학업을 병행하며, 야구 및 스포츠 관련 수업을 통해 졸업 학점을 이수하면 정규대학 졸업학생들과 동일한 체육학 학사 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다. 독립야구단 선수는 운동에 전념한다. ISG 수원 로보츠 연합팀은 전문 코칭스태프의 훈련 프로그램 및 독립리그 시합 등을 통해 기량을 쌓은 뒤 국내외 프로리그 진출, 야구 관련 분야 취업을 타진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로서 국내외 프로팀 진출, 야구사업의 핵심인재를 꿈꾸는 일반인(신입생 또는 편입생 가능)이다.

야구 수업을 진행할 교수진으로는 KBO리그 최소투구 완봉승 기록(73구) 보유자인 임호균 야구학교 감독을 비롯해 이치훈(뉴욕 양키스 인터내셔널 스카우트), 송재우(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 박정근(호서대학교 야구학과 주임교수, 전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구단주) 등이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로 내정됐다. ISG 수원 로보츠 코칭스태프는 이들 교수진과 더불어 최주현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 박상열(전 OB베어스 선수) 코치로 꾸려졌다.

입단 설명회는 오는 26일 오후 3시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체육관 311호에서 열린다. 세부 내용은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홈페이지(www.isgkorea.com), 수원 로보츠 독립야구단 홈페이지(www.suwonrobots.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선수 지원서는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ISG 수원 로보츠 연합팀은 올 시즌이 끝난 뒤 2015년 중국 프로 우승팀인 장수 천마팀에 약 1달간 전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북미지역 캔암리그에 초청받아 1달가량 정규대회에 참가 할 예정이다. 훈련에 관련된 전반 사항은 세부 논의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