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폐쇄 ‘자유의 여신상’ 개장… 뉴욕주 매일 7000만원 투입

입력 2018-01-22 09:35
미국 뉴욕 관광객들이 21일(현지시간) 앨리스 아일랜드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주가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폐쇄했던 자유의 여신상을 다시 개장한다.

앤드류 쿠오모(민주당) 뉴욕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하루 6만5000달러씩 투입되는 직원 인건비를 주정부가 부담해 자유의 여신상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6만5000달러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6935만원이다.

뉴욕 앨리스 아일랜드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이 도시를 넘어 미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난 19일 자정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문을 닫았다.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은 자유의 여신상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 폐쇄 안내문. AP뉴시스

자유의 여신상 직원을 포함한 미국 공공분야 민간인 직원은 200만명. 이 가운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업무를 정지한 인원은 절반에 달한다. 셧다운 기간 중 급여 지급 여부, 향후 정상적으로 급여가 지급될 시기는 여전히 논의되지 않았다.

공공분야는 필수와 비필수로 분류돼 운영 여부가 나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 세관·국경보호국, 재향군인 병원, 사회보장 수당 지급, 우편, 항공관제 등은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현역 군인 역시 부대에서 대기 중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