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1박 2일 방남에 취재진을 비롯한 온 국민 관심이 뜨겁다. 원래 20일 시작하려던 일정이었으나 북측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미뤄 하루 순연된 바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점검단을 취재하려는 국내 방송사·중계차, 내외신 기자 등 100여명이 통일대교 남단에 이른 아침부터 몰렸다. 파주경찰서 교통경찰관 등 100여명은 통일대교 남단서 교통정리와 질서유지를 맡았다.
점검단은 이날 오전 9시 2분쯤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로 연결되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하는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점검단은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20여분간 입경 심사를 마치고 36분쯤 통일대교를 지났다. 점검단은 남한측 대형버스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으며 대형버스 앞에는 경찰차량과 뒤로 승용차 11대가 무리를 지어 함께 이동했다. 자유로 서울방향 곳곳에는 취재 차량이 뒤를 따랐다.
현 단장 일행은 1박 2일 서울과 강릉 일정을 마치면 왔던 길 그대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귀환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