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을 분열시켰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미 공영언론인 NPR과 PBS,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폴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 현지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1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년을 ‘실패’로 본 미국인의 비율은 53%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성공’했다는 평가는 40%였다.
하지만 기대에 충족했는지 여부는 팽팽히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율이 46%였고, ‘만족한다’와 ‘기대 이상이었다’는 각각 34%와 15%로 총 49%였다. 특히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은 ‘만족한다’가 51%, ‘기대 이상’이 28%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