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부, 평창올림픽 아닌 평양올림픽 준비하고 있어”

입력 2018-01-18 14:3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2030 청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기로 한 데 대해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남북이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자유한국당이 유치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 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면서 김정은의 위장평화공세에 같이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하고는 국민에게 평화를 약속하며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퍼줬다. 그런데 이게 전부 핵개발 자금이 됐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 판문점을 넘어 남북정치회담쇼를 또 했다”며 “그때는 국민들이 속지 않아 그해 연말에 있었던 대선에서 우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금 정부를 지켜보면 이때와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