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에 연루된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1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하어영 기자는 “포털 네이버에서는 연제욱을 검색하면 안 나온다. 다음에서 검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에서 연제욱을 검색하면 맨 위에 연 전 사령관이 나오지만 네이버에선 영화배우 연제욱만 나온다. 동명이인으로도 노출되지 않는다.
연 전 사령관은 준장 시절인 2011년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근무했다. ‘군 사이버사 댓글공작’ 사건에 연루돼 2014년 정치 관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군사법원은 연 전 사령관에게 금고 8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군 사이버사 정치개입’ 의혹으로 연 전 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하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연 전 사령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무리한 군사협정 실무를 총괄한 TF 책임자였고 이후 군 댓글 공작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김태영 전 국방장관 재임 시절 UAE와의 군사협정 추진 실무 책임자가 연제욱 당시 육군대령이라는 것이다. 연 전 사령관은 UAE와 군사협정 체결을 위한 국방협력 TF에서 일한 뒤 2011년 장군(준장)으로 진급했고 사이버사령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연 전 사령관은 국방부 정책비서관,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다.
하 기자는 “UAE 논란과 군 댓글공작 활동의 중심에 연제욱이 있다”며 “그를 중심으로 김태영 전 국방장관, 김관진 전 국방장관도 UAE, 군 댓글공작에 연관돼 있으며 김관진 전 장관은 UAE로부터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여한 공로로 1급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