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연 김민규 주연의 공포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이 촬영에 돌입했다.
‘속닥속닥’은 죽은 자들로 가득한 ‘귀신의 집’을 배경으로 피로 물든 졸업여행을 그린다. 한동안 뜸했던 학원공포물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은하(소주연)를 비롯해 수능을 마친 6명의 친구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졸업여행지에서 ‘귀신의 집’을 맞닥뜨리게 된 상황을 설정한다. 익숙한 놀이의 공간을 공포의 공간이자 사람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주시킨 것이다.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먼저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 출연한 배우 소주연이 여주인공 은하 역을 맡았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카페 알바생 연복남으로 출연한 김민규가 남자주인공 민우를 연기했다.
이외에도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에서 얼굴을 비춘 최희진(정윤 역),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김태민(동일 역), 영화 ‘검사외전’ ‘보통사람’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영(우성 역), 뮤지컬 배우 박진(해국 역) 등이 호흡을 맞췄다.
지난 11일 울산에서 촬영을 시작한 배우들은 “2018년 관객들에게 새로운 학원공포를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은 “새로운 스타일의 완성도 높은 공포영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속닥속닥’은 올 여름 시즌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