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1382억원 들인 추신수, 텍사스 최악의 계약”

입력 2018-01-17 10:52

추신수가 소속팀 텍사스에서 ‘최악의 계약’ 선수로 꼽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구단별 최악의 계약을 선정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중 추신수가 텍사스 구단의 역사상 최악의 계약 선수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추신수는 자유계약선수(FA)로 2014 시즌 텍사스로 이적하면서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8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2000만 달러(약 212억)를 받는다.

ESPN은 추신수를 지목하며 “리그 평균 정도의 타자라도 쓸모가 없지는 않다.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없다면 지명타자와 외야수에게는 이런 돈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혹평했다. 텍사스가 추신수와 맺은 계약금이 턱없이 많다고 지적한 것이다.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이후 지속된 부상에 팀 기여도가 떨어지면서 끊임없이 몸값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16년에는 부상 탓에 4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는 2016년보다 나은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 22홈런, 78타점을 기록했지만 예전에 비해 수비 범위도 줄어들고 전반적인 타격 임팩트도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3년간 6000만 달러(약 637억원)가 넘는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안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