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권 박살내자'는 구호를 외쳤다.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16일 진행된 한국당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선창에 따라 “문재인 정권 박살내자”는 구호가 세 차례 울려퍼졌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등 지도부도 함께 이 구호를 외쳤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대한민국은 하루도 조용히 보낸 적이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의혹부터 해소하는 것이 적폐를 청산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불거진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논란을 언급하며 “현 정권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법무부 장관이 비트코인 입장을 밝히니 국민청원 6시간 만에 장관을 죽일 놈 만들고 청와대는 없었던 일로 만든다. 비열한 아마추어 정권에 눈치 보고 인기영합 정치가 만연한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끝장내겠다”며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논란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이 못난 짓, 못된 짓을 하다가 바로 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장이 뭐가 좋다고 제1야당 비서실 와서 1시간30분 넘게 자초지종을 밝히겠느냐”며 “중동외교의 중심인 UAE에서 아마추어 문재인 정권이 못난 짓, 못된 짓을 하다가 바로 걸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6개월, 1년만 남았어도 끝장을 볼 거라고 임종석 실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28분 14초부터)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