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목사, 전두환 정권 ‘삼청교육대’ 피맺힌 역사 폭로 실화소설 발간

입력 2018-01-15 15:09 수정 2018-01-15 16:36

소설가 이적(61) 목사가 최근 장편 실화소설 ‘한국판 수용소 군도 삼청교육대’를 펴냈다.

이 목사는 전두환 정권이 만든 삼청교육대 최장기수다.

1980년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체포돼 삼청교육대에서 1년간 억류됐고 청소보호감호소에서 2년간 수감됐다.
이적 목사

이 목사는 이 책 서문에서 “40여년이 지났지만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기에 또 한권의 역사 기록으로 남겨 놓는다”며 “이 책 한 권으로 80년대 정화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포장된 예속 정치의 틀위에서 놀아난 위정자들의 학정의 한 시대를 증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가해자들은 주검의 눈물로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 책을 눈 못 감고 구천을 떠도는 80년 광주와 삼청의 영령들 앞에 바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현재 기독교조선복음교회 총회 소속 민통선평화교회공동체 대표 목사이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운영위원장, 평화협정운동중앙본부 상임대표 등도 맡고 있다.

저서로 소설 ‘북방산 계곡의 비밀’ ‘청송감호소 죽음의 그림자’ , 시집 ‘바스티유의 땅’ ’이별과 절망의 둔주곡‘ ‘식민의 노래’ 등 다수가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