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한 예술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 중인 남북이 15일 오후 공연 일정과 장소 무대 조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실무접촉은 오전 10시11분(평양시 오전 9시41분)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시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25분가량의 전체회의를 마친 후 1시간30분가량 정회했다가 낮 12시부터 25분가량 추가 대표접촉을 가졌다. 추가 대표접촉에서 북측 예술단 공연 관련 일정과 장소, 무대, 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했다.
우리 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이번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북측에서는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단장(수석대표)을 맡고,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모란봉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이 실무접촉 대표로 나왔다.
남북은 이날 오후에도 북측 관현악단의 공연을 위한 공연장과 무대, 음향 등에 관한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의 현 단장이 맡고 있는 모란봉악단의 공연 형식과 선곡 등에 관한 의견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남측과의 협연 문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