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뿌리겠다” 여고생 협박해 100여 차례 성관계 학원장 체포

입력 2018-01-15 13:38
사진 = pixabay

자신이 운영 중인 학원에 다니던 여고생을 협박해 3년 동안 100여 차례 성관계를 가졌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5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학원장 A씨(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14년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강의실에서 당시 고교 2학년이던 B씨를 협박해 성관계를 가진 후 지난해 9월까지 지속적으로 100여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A씨는 B씨의 나체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반항하면 “100명에게 동영상을 뿌리겠다” “부모 직장과 학교 후배들에게 유포 하겠다”며 협박을 계속해 왔다.

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의 돈을 빌리거나 체크 카드를 갈취하여 690만원을 뜯어낸 혐의 역시 받고 있다.

A씨의 계속된 협박을 견디지 못한 B씨는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동영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