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황금빛 내사랑’에 나온 ‘상상암’, 공식 질환 아니다…허구일 뿐”

입력 2018-01-15 13:27
사진 출처='황금빛 내인생' 캡처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던 ‘상상암’이 존재하지 않는 병으로 드러났다. 국립암센터는 15일 “상상암이라는 공식 질환은 없다”고 밝혔다.

14일 방영된 38회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상상암 진단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의사는 끝내 병원에 실려 온 서태수에 대해 “조직검사결과 위암이 아니다”라며 “서태수 씨는 상상암”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서태수의 병명인 상상암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이에 국립암센터 측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상상암은 공식 질환도, 정식 용어도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나타나는 증상이 암이 아닐까, 말 그대로 ‘상상’을 할 수는 있지만 드라마 상의 단어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임신하지 않았어도 임신했을 때처럼 몸이 변하는 ‘상상임신’과 유사하나, 정식 명칭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승원 인턴기자